오늘은,,,

부끄러움,,,

해오라비.별꽃 2020. 8. 4. 14:26

행불 괴영 (幸不傀影),

홀로 걸을때 그림자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그래, 그렇게 살아야 하는데,,,

그런데 그게 그리 쉬운 게 아니지,

아무리 善하게 사는 사람이라도

알게 모르게 짓는 죄를 어이하리오,,,

그리고 그 잘못에 상응하는 벌을 받았다 하더라도

마음에 남아있는 부끄러움, 후회,,, 이건 지울 수가 없다,

혼자 있어도 얼굴이 벌게지면서 부끄러울 때가 많다,

밉든 싫든 사람이야 안 보면 되지만

내 마음을 따라다니는 부끄러움,

이는 내치려야 내칠 수가 없으니, 

오늘도 나는 살아온 세월에 부끄럽기 짝이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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