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생산되는 농산물이 다 다르지요,
우리 동넨 비교적 약초를 많이 생산하는 곳입니다,
생강도 많이 심지요,
그래 농사가 서툴지만 저도 심어볼까 하구요,
10키로 짜리 생강 40박스,
두 마지기 정도 심어야 하는데
본디 농사 짓던 사람들이야
두 내외가 이틀이면 거뜬히 해낼 일이지만
농사가 서툰 우리는 남보다 시간이 두 배로 걸립니다,
농촌이 요즘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습니다,
사흘 전 생강 눈 따 놓은 사람들 손 맞추려니
6일에나 일손이 돌아온다니
불편한 손이긴 하지만 내 손을 빌 수 밖에,,,
사람처럼 미련한 짐승은 없나 봅니다,
다쳤던 손이 아직은 많이 불편하지만
벌건 땅 놀리는것도 죄가 되고
정신이 멀쩡한데 노는것도 죄스러우니,,,
쉬운 말로 이젠 일 그만 하고
놀아도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어디 그게 그리 쉬운 일이던가요?
그리고 힘들여 지은 농사지만
수확의 기쁨도 있기에
밤이면 끙끙 앓다가도 날 새면 부시시 일어나
미련 곰탱이 처럼 또 종일을 꿈지럭 거립니다,
오늘도 어제만 같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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