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휴일이라 둘째네 식구들이 다녀갔습니다,
다섯 살 석현이는 농장에 오지 못해 안달입니다,
유난히 농장에 들어오는것을 좋아하여
농장 특유의 냄새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할아버지를 졸졸 따라 다니며 송아지 우유도 주고
소 사료도 소들이 먹기 좋게 앞으로 밀어도 주고
할아버지 운전하는 경운기에 올라도 보고,,,
하여튼 녀석 농장에만 들어오면 신이 납니다,
풀 뽑는 나를 도와 준다며 삽을 들고 설치며
이 꽃은 무슨 꽃이냐 저 꽃은,,,끝없이 종알 거립니다,
난 개나리는 노란색이라는거 아는데,,,녀석,ㅎ
며느린 부추도 베고 참나물도 베고,,,
어머니 저 이것 좀 가져가요,,,
오냐, 뭐든 가져갈게 있다면 다 가져가라,
이 시에미도 필요하면 가져가든지,,, ㅎ,,,
ㅎㅎ,,, 따라 가실래요?
세월호 와중에 잠시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