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안하다,,,

해오라비.별꽃 2014. 4. 18. 09:49

오늘은

뜰에 꽃피는 것조차 미안하구나,,,

 

채비 차려 옷 차려입는 것도 미안하고

얼굴에 분바르는 것도 미안하고 

샛날진 날씨 춥다기도 미안하고

배 고프다고 밥 먹는것도 미안하고

비 온다고 우산 받는것도 미안하다.

그저 모든게 다 미안하다,

 

부러진 왼손이 깁스를 풀었지만

굳어져서 주먹이 쥐어지지 않는 걱정도

이것도 사치라는 생각이 든다,

평생 주먹이 안쥐어 진들 대수냐

애들이 바다속에 있는데,,,

어찌 사흘이나 지나도록 속수무책인가?

얘들아!~ 얘들아!~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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