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다른 나,

해오라비.별꽃 2014. 5. 16. 07:18

달이 참 밝다,

오늘이 며칠인가?

한쪽이 찌그러진걸 보니

보름은 지났는가보다,,,

얼마나 바쁘게 하루가 지나가는지

달이 밝아도 쳐다볼 새도 없다,

 

일곱 마지기가 넘는 도라지 밭,

두 마지기의 생강 밭,,,

한 마지기나 되는 채마밭,,,

두어 마지기의 꽃밭,,,

한 바퀴 돌아보는데 하루가 짧다,

 

내 년에 도라지 캐고는

농사는 이제 그만 지어야겠다,

일 하기 위해 사는지,

살기 위해 일 하는건지,,,

 

이젠 일 하기위해 사는

바보같은 짓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되풀이되는 우 를 범한다,

비우고 버려야 하는데,,,

 

오늘은

모처럼 저녁까지 먹고 느긋이

뚝방을 걸으며 찌그러진 달빛에

난장이 같은 또 하나의 나를 앞세우고

집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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