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늘은,,,

해오라비.별꽃 2014. 7. 7. 01:52

오늘은 누추한 제 원두막을 찾아오신 님들 덕분에

종일 풀 뽑지않고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오실땐 반갑고 좋았었는데

모두 돌아가신뒤 휑 하니 빈 원두막에 앉으니

님들 남기고 가신 흔적이 긴 여운을 남깁니다,

 

내 좌우명,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날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며

내가 좋아하는 일 하며 살다 가고 지고,,, 

그중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오늘 하루 행복했었지요,

종일 풀도 안 뽑게해 준 고마운 님들이었지요,ㅎㅎ,,,

 

사람이 일 하는 만큼 놀라고 하믄

행복 하기는 커녕 

아마 지루해서 죽지 싶습니다,

고된 일 하고 잠시 즐거운 만남을 가지고

어쩌다 하루 휴식 하는데서

진정한 휴식의 고마움을 느끼는게 아닐까요

잠시 비도 후두둑!~~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얼굴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그 얼굴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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