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썩 !~ 철썩!~
바다,저 바다가,,,
숱한 사연을 담은 저 바다는
오늘도 아무일 없었던듯 파도를 앞세워
애궃은 바위만 때립니다,
어찌 저리 능청 스러운지,,,
철썩!~ 철썩!~처얼썩!~
쿠르르릉!~ 쿵!~ 처얼썩,,,
천 번 만 번 바위를 안고 돌며
어쩌라고 저리 조르고 보채는지,,,
꼭 빈 쭉정이 엄마젖 물고 못놓는
어린 동생마냥 칭얼 거리며 보챕니다,
산간에 둘러쌓인 뭍에 사는 저는
사는곳도 더 없이 좋지만
가끔 바다가 보고 싶어
두어 시간 동해로 달려가지요,
가면 그동안 산간에 둘러싸여
답답했던 마음에 큰 소리를 쳐봅니다,
파도에 내 소리가 묻혀 이내 사라지지만
속이 후련해 집니다,
이렇게 우리는 가끔씩 바다를 보며 즐기지만
늘 곁에다 바다를 두고 사는 사람들은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고 아무 감흥도 없다네요,
오늘은 바다가 그리운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