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눈 감으면 코 베허 가는 세상이라더니
그도 시절 타는가?
눈 번히 뜨고도 코 베허 간다더라,,,무서워~
그 서울을 내 손주들이 산다니,,,용하기도 해라,,,ㅎ
누굴 잡아 먹을것인가?
어쩌면 잡아 먹히지 않고 살아남을 것인가?
서울 사람들은 우선 걸음이 빠르다,
시골 사람 삽 하나 매고 어슬렁 거리며 걷는 걸음 보다가
서울 사람 걷는걸 보니 누군가에 쫓기듯 걷고 있었다,
아무리 바빠도 시골 사람들은 그렇게 빨리 걷지는 안한다,
그리고 시골은 해 빠지면 한 식탁에 둘러 앉는다,
밤이 늦은 시간에도 지하철엔 두더쥐 같은 사람들이 바글 거린다,
야생마처럼 살던 나는 보는것 만으로도 피곤하다,
칙 칙 칙!~~
이른 새벽 밥 짓는 소리에 잠이 깨었다,
밤 늦게까지 무슨 일인지 열중하던 며느리
밥 앉혀놓고 잠시 졸린 잠을 해결하고 있었다,
시골 농사 짓는 사람들 보다 더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서울 삶은 치열하다 못해 살벌 하다,
저녁이 이슥하여 잠시 모였는가 싶더니 아침이 되어
식구들이 한상에 둘러 앉아 밥 먹을 사이도 없이
학교로 직장으로 팍삭 흩어진다,
엊그제 갓 입학한 휘재 학교에 데려다 주는 일로
잠시 아들네 집에 들려보니 아이들 셋 진두 지휘하여
학교에 보내고 직장 나가는 며느리,출전하는 용감한 장군 같다,ㅎ
그 틈새에 끼인 아들 끽!~ 소리도 못하고
모든걸 스스로 해결하고 슬그머니 집을 나선다,
나도 열심히 키운다고 키운 금쪽 같은 아들인데,,,
나 늙기도 서러운데 이래 저래 마큰다 서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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