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부술 부술 내리는 오후,
어설펐지만 참고 미뤄둔 머리 손질 하러 미장원에 들렸다,
감고 털어 위잉~드라이기로 말리고, 으~ 따가워,,,
미용사의 손에 맡겨진 내 머리는 내것이 아니였다,
순간 둥딴지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느 누가 감히 그 분의(대통령)머리채를 쥐고 흔들것인가?
이렇게 정신 사납게 머리를 쥐고 흔들리면서
그 분은 무슨을 생각을 할까?
절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선 안되는 분이기에
따가워도 참아야 하고 찡그려도 안되고
일개 미용사의 손에 머리를 맡기고 참아야 하것제?
한 올의 머리카락이라도 따겁게 할땐 어떤 체벌이 내리는건 아닐까?
아무리 지엄한 분이라도 이발사와 사진사 앞에서는
시키는 데로 해야하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니던가?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밑에 사람없다? 천만에,
아파트 위에 사람 살고 아파트 아래 사람 산다,ㅎ
자!~ 자!~ 회장님~ 계장님~ 여기를 보시고~ 김치~~ 하세요,
히잉!~ 이 늙은 할망구의 명령에? 다들 꼼짝말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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