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

晩秋

해오라비.별꽃 2015. 11. 17. 23:27

 

내 책을 넘겨주고 달아난 바람

노오란 은행잎을 놓고 갔어요

내가 읽는 책틈에 끼워두라고

가을이 보내준 선물인가봐

 

내 머리를 만져주고 달아난 바람,

빠알간 단풍잎을 놓고 갔어요

내가 읽는 책틈에 끼워 두라고

가을이 보내준 선물인가봐,

            ******************************

           가을 바람 솔솔솔 불어오더니

은행잎은 한 잎 두 잎 물들어져요

지남 봄에 서울로 시집가시며

은행잎이 물들며는 오신다더니

 

어제 저녁 바람에 찬서리 내려

은행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는데

서울가신 언니는 왜 안오실까

은행잎이 떨어져도 왜 안오실까

아!~ 노오란 단풍이 참 아름답습니다,

찬서리 부는 바람에 고대 지고말 단풍이지만 너무 아름답습니다,

 

 

하늘도 푸르기도,,,

푸른 물이 뚝!~ 뚝!~ 떨어질것 같다, 

하늘이 푸른 만큼 마음은 더욱 시리고,,,

저 멀리 연화봉 천문대가 손에 잡힐듯

가까이 서있습니다,

저곳을 오르면 이곳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저길 올라본지가 언제였더라?

이제

저곳을 다시 올라볼 수 있을까?


노박 열매입니다,일명 까치밥이라고도 하지요,

 

깊어가는 가을밤에 고향 그리워 밝은 하늘 쳐다보며 눈물 집니다,

시냇물은 소리높여 좔좔 흐르고 처량하게 기러기는 울며나는데

어린몸이 자라나던 고향 그리워 맑은 하늘 쳐다보며 눈물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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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늙도록 고향을 떠나지 못하고 사는 몸이지만

나뭇잎이 다 떨어진 바알간 감나무를 보면 그냥 고향 생각이 나니,,, 

인심도 후하기도,,,저렇게나 많이 까치밥으로 남겨두다니,,,

 

 

 

 

그저 마음이 넉넉해 지는 만판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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