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을 넘겨주고 달아난 바람
노오란 은행잎을 놓고 갔어요
내가 읽는 책틈에 끼워두라고
가을이 보내준 선물인가봐
내 머리를 만져주고 달아난 바람,
빠알간 단풍잎을 놓고 갔어요
내가 읽는 책틈에 끼워 두라고
가을이 보내준 선물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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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 솔솔솔 불어오더니
은행잎은 한 잎 두 잎 물들어져요
지남 봄에 서울로 시집가시며
은행잎이 물들며는 오신다더니
어제 저녁 바람에 찬서리 내려
은행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는데
서울가신 언니는 왜 안오실까
은행잎이 떨어져도 왜 안오실까
아!~ 노오란 단풍이 참 아름답습니다,
찬서리 부는 바람에 고대 지고말 단풍이지만 너무 아름답습니다,
하늘도 푸르기도,,, 푸른 물이 뚝!~ 뚝!~ 떨어질것 같다, 하늘이 푸른 만큼 마음은 더욱 시리고,,, | ||
저 멀리 연화봉 천문대가 손에 잡힐듯 가까이 서있습니다, 저곳을 오르면 이곳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저길 올라본지가 언제였더라? 이제 저곳을 다시 올라볼 수 있을까? |
노박 열매입니다,일명 까치밥이라고도 하지요,
깊어가는 가을밤에 고향 그리워 밝은 하늘 쳐다보며 눈물 집니다,
시냇물은 소리높여 좔좔 흐르고 처량하게 기러기는 울며나는데
어린몸이 자라나던 고향 그리워 맑은 하늘 쳐다보며 눈물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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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늙도록 고향을 떠나지 못하고 사는 몸이지만
나뭇잎이 다 떨어진 바알간 감나무를 보면 그냥 고향 생각이 나니,,,
인심도 후하기도,,,저렇게나 많이 까치밥으로 남겨두다니,,,
그저 마음이 넉넉해 지는 만판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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