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에 홰를 타고 주욱 늘어선 황새떼들,,,
우이쒸!!~~~훠어이!~ 훠어이!~~땅!~ 땅!~~
전지 이웃 우씨와 황새들의 전쟁은 드디어 시작 되었다,
하루에도 몇 차례 울러 메고 다니던 삽자루가 부러지라 땅을 두드리며
황새 쫓는 소리가 온 들에 쩌렁 쩌렁 울린다,
우씨 목소리 작년이나 변함없네,,,
황새들이 개구리나 올챙이를 잡아 먹겠다고
이제 갓 심어놓은 어린 모를 자근 자근 밟고 다니니
우씨, 생각만 하면 잠도 안올게다,ㅎ
아구!~~ 많다,,,
우리 동넨 황새가 없었는데 삼사 년 전부터 한두 마리 보이더니
올 핸 더 많아졌다,
우씨 심사야 어떻든 간에 내사 보기 좋구만,,,ㅎ
황새들 다 쫓겨간 빈 논은 심심해서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