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들네 식구들과 남태평양 보르네오 섬,
코타키나발루 라는 곳을 며칠 다녀왔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날아 다섯 시간,
우리나라와는 한 시간 시차가 나니 여섯 시간 정도 하늘을 날아서
현지에 무사히 안착 하였습니다,
비행기 뜨고 내릴때의 그 불안함은 말로 형언할 수 없습니다,ㅎ
왜 사람들은 돈을 주고 사서 이 고생을 하는걸까?
근 이백 명이나 되는 사람과 수백 톤의 화물을 실은 거대한 비행기가
하늘에 장시간 떠 있다는게 저로선 이해가 안되었습니다,ㅎ
가다가 기름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정비는 꼼꼼이 했을까? 기장이 졸지는 않을까?
ㅎ, 별 걱정에,,,그래도 순간 순간 오는 잠,불가항력입디다,ㅎ
우르르릉!~~쾅쾅!~~ 천지가 진동하는 굉음을 내며 비행기가
무사히 안착을 하고 나니 그제야 긴 한숨을 토해 내며 휴!~ 살았다,,,ㅎ
늙은이 죽고 싶다는 말, 요럴때 말짱 거짓말이지요?ㅎ
혹 며느리가 우리 내외 해외에다 버리려 가는건 아닐까?ㅎ
( 그러냐? 물었더니 어떻게 눈치를 채셨네~~)
그런데 우리 민지와 휘재가 절대 안된다고 우리 손을 꼭 잡고 나닙디다,ㅎㅎ
아이들 위주로 가는 여행이라 해변에서 물 놀이만 하다가 왔네요,
재미없었다 하면 우리 며느리 다음에 안데려 갈테고
에미야!~ 무지하게 재미 있었다~~ ㅎ
해외 여행을 가보면 친정 식구들과 온 사람들은 많아도
시집 식구들과 온 사람들은 드물더라구요,
제 며느리 고맙지요?ㅎ
남태평양,,,지도에서만 보던 남태평양 보르네오 섬,
일제 치하에 우리 어른들이 징용으로 끌려가 피맺힌 한이 서린 곳입니다,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여섯 시간,
그땐 배를 타고 멸 달을 걸려서 끌려왔겠지요?
시오촌 어른께서도 갓 결혼한 새색씨를 두고 끌려가셨다가
십 년만에 다행히 돌아오셨지요 ,감회가 남 다른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