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늙었나 봅니다 익은 감도 빠지고 선 감도 빠지고 나는데는 순서가 있지만 가는데는 순서가 없지요 별꽃은 계절이 돌아오면 다시 피겠지만 진짜 '별꽃'은 가면 다시 안옵니더 - 신현숙 / 일흔 愛 중에서 - 시골 싸리대문 옆에 외양간, 3대를 지키던 가죽나무와 뒷마당 장독대는 아직도 그대로 인데 늘 살갑게 손을 잡아주고 안부를 묻던 사람들은 이제 없다 내가 늙어가는 것처럼 다들 그렇게 늙고 병들어 한 분 두 분 이승을 떠났다 그립다 나와 살았고 내게서 떠난 내 모든 시절과 사람들이 - 라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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