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진 항아리에 접착제를 붙여 떼운다고
깨어지기 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임시 방편으로 접착제로 떼우긴 떼웠지만
언젠간 깨어진 자리가 또 깨어지리라,
사람과 사람 사이도
사과를 하고 용서를 빌었다고 예전과 같아질까?
마음속의 앙금까지 씻겨질까?
겉과 다른 사람의 속을 어찌 알 수 가 있을까?
기회만 되면 가차없이 뒤돌아 설걸,
그러니 애초에 금을 내지 말아야지,
사람 사는게 이리 떼우고 저리 떼우고
거미줄로 방귄지 바윈지 동이듯 동인다고 본디데로 될까?
엎친데 덮치듯 또 다른 상처에 마음이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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