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로또 맞은 풀

해오라비.별꽃 2019. 4. 12. 08:11




풀도 귀한 겨울

지난 가을에 심은 남천 곁에 뭣이 뾰족이 올라 오길래

두고 봤더니,,, 

나와는 불공대천지수 사이인 풀이지 뭐야!~

남천 심을때 흙속에 풀 씨앗이 따라 들어갔던 모양인데

마당 빌어 봉당 빌어 대청 마루라더니 이 늠이 어딜~~ㅎ

이왕 심겨진 것이니 어쩌나 보자 싶어 쫓아내지 않고 

겨우내 뜨뜻한 방에서 물 주고 두고 봤더니 

꼴에 봄 된 줄은 어찌 알고 꽃까지 피웠네,,,같잖아서,,,

잔디밭에 났더라면 벌써 뽑혔을텐데 이건 로또 맞은 풀이네,ㅎ

끈질긴 생명력에 머리가 절레~ 절레~~,

그런데 하찮은 잡초지만 어디에 자리를 잡느냐에 따라

대접이 달라 질 수 도 있다는,,,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어떻게 처신을 하느냐에 따라 받는 대접이 달라지겠지? 

이름도 성도 모르는 잡초에서 살만치 산 늙은이

오늘 또 한 수 배웠시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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