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도 귀한 겨울
지난 가을에 심은 남천 곁에 뭣이 뾰족이 올라 오길래
두고 봤더니,,,
나와는 불공대천지수 사이인 풀이지 뭐야!~
남천 심을때 흙속에 풀 씨앗이 따라 들어갔던 모양인데
마당 빌어 봉당 빌어 대청 마루라더니 이 늠이 어딜~~ㅎ
이왕 심겨진 것이니 어쩌나 보자 싶어 쫓아내지 않고
겨우내 뜨뜻한 방에서 물 주고 두고 봤더니
꼴에 봄 된 줄은 어찌 알고 꽃까지 피웠네,,,같잖아서,,,
잔디밭에 났더라면 벌써 뽑혔을텐데 이건 로또 맞은 풀이네,ㅎ
끈질긴 생명력에 머리가 절레~ 절레~~,
그런데 하찮은 잡초지만 어디에 자리를 잡느냐에 따라
대접이 달라 질 수 도 있다는,,,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어떻게 처신을 하느냐에 따라 받는 대접이 달라지겠지?
이름도 성도 모르는 잡초에서 살만치 산 늙은이
오늘 또 한 수 배웠시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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