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니 맘데로 하그라,,,
그것도 꽃이라고 꽃도 피우고,,,
꼴에 꽃 피웠으니 씨도 맺어야것제?
그래,꽃을 피우든 씨를 맺든 니 맘데로 하그라
풀과의 전쟁을 선포한
망구 극성에 자칫 씨 말릴뻔 하였제?
그래 이 가을엔 내 그냥 둔다만 내년 봄엔 어림없다,
내 옹골차게 벼르긴 한다만
저 무수히 맺은 씨를 보면 기가 꽉 막힌다,
봄 되면
내가 뿌린 씨앗보다 얼마나 더 잘 자랄낀데?
봄 되는게 겁이난다,
이대로 봄 되지 말고 그냥 만판 가을이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내 안늙어도 되고
풀 안뽑아서 좋고 두루 좋을낀데,,,
버려진 그대로
생긴 그대로
그야말로 이들이 진정 야생화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