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오는 이유 (이생진)
누구를 만나러 온것이 아니라
모두를 버리러왔다
몇점의 가구와
한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있고 싶어서 왔다,
바다는 부자다
하늘도 가지고
배도 가지고
갈매기도 가지고,,,
그래도 무엇이 부족한지
날마다 칭얼거리니,
'좋아하는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너를,,, (나태주) (0) | 2020.08.06 |
---|---|
늙어 가는 길 (윤석구) (0) | 2020.05.11 |
시립병원에서,,, (0) | 2020.01.16 |
박연 폭포 (0) | 2020.01.12 |
난초, (이 병기) (0) | 2020.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