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말은 실찐다는 계절, 가을이다
지난 여름은 유례없는 장마로 고통스럽더니
가을엔 연일 날씨가 참 좋으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지만
이 늙은 여자에게도 가을은 참 아프고 서럽다,
벌써 뜰엔 서리가 내리고 새벽녘엔 살짝 얼음도 얼어
가을을 맞아 그나마 서글프게 서 있던 꽃가지들을 푹 삶아 버렸다,
이대로 겨울이 또 오려니,,,
나의 인생에서 남은 가을은 몇번이나 되려나?
짧게는 내년 가을이 나를 기다려 주려는지,,,
참 서러운 생각이네,
야속하긴 하지만 아직은 가을이니,,, 붙들고 늘어져본다
가을은
내가 안늙겠다는 것도 아닌데 어찌 이리 등을 떠미는지,,,
춥도 덥도 않은 계절 ,,,참 좋은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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