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쓰레기?~ 시레기,

해오라비.별꽃 2021. 11. 29. 09:44

                

            그나마 햇볕 가려주던 무우잎 싹뚝!~ 잘라가고 발가벗겨진 무우들의 군상,,,

              겨울 햇볕에 부끄러이 서있다,

             이럴적 오줌 싸고 소금 얻으러 가던 막내 동생이 생각나네,ㅎㅎ 

 

 

오늘은 동네 무우 밭에 가서 무우잎을 잔뜩 실어왔다

단무지용 무우라 농부는 무우잎은 안가져가니 그냥 잘라가라고,,,

어떻게 소식을 들었는지 무우잎 잘라가려는 사람들로 

무우밭이 분주하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농촌 일손인데 많이도 모여들었네,

 

어릴적 배 채우려 먹던 시레기가 영양가가 그리 높다니

새삼 너도 나도 야단이다,

그러나 아파트에선 시레기 삶는 냄새가 싫어 못 먹는다니,,,딱하제,

나만 먹으려면 두어 타래 엮어 달면 되지만 

마음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 욕심을 내어

주렁 주렁 달아 매어 말리는 중입니다,

어찌 생각있으시면 보내 드리요? ㅎㅎ

 

버려질 쓰레기가 시레기로 변신하여 겨울엔 한 양식 거들지요,

삶은 시레기 꼭 짜서 시레기 밥을 해먹어도

날콩가루 다박 다박 묻혀서 무우채 썰어 한켠에 넣고 국을 끓여도

된장 풀어 시레기국을 끓여도 좋고

고등어 조릴때 밑바닥에 깔아도 좋고,,,

우리 영주 지방에선 이렇게 여러모로 겨울 반찬으로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뜨끈히 군불 지핀 방에서 시레기 밥으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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