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글 모음

담백(擔泊)함 한시

해오라비.별꽃 2013. 12. 17. 21:33

담박빈가사(擔泊貧家事)

담백함은 가난뱅이가 살아가는 법

 

무등대월명(無燈待月明)

등불없어 달 뜨기만 기다린다,

 

절화난할애(折花難割愛)

꽃을 꺾자니 사랑스러운것을 어떻게 없에고

 

삼초인상생(芟草忍傷生)

풀을 베자니 산것을 차마 해치랴

 

백발응오유(白髮應悟有)

백발은 당연히 내 차지고

 

청산부숙쟁(靑山復熟爭)

청산은 어느 누가 욕심낼까

 

광가당세모(狂歌當歲暮)

미친 노래 부르다가 한 해도 저무나니

 

추기검쟁영(秋氣劍쟁영)

가을의 기운 검처럼 서슬 퍼렇다,

 

허 필,(1709~1768) 조선 후기 학자,서화가

          본관은 양천,호는 연객,초선,구도.

           호는 여정,

'좋아하는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믿음에 대하여  (0) 2014.01.09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0) 2013.12.26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도 아름다워라,  (0) 2013.12.19
男兒, 한 용운  (0) 2013.12.18
매화,(梅花) (이 병기)  (0) 201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