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해오라비.별꽃 2013. 12. 30. 22:13

 

잉크냄새 선명한 달력을 걸어둔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달랑 한 장이 남았습니다,

승강장에서 잠시 버스 기다리는 시간은

한없이 지루하게 느껴지는데 어찌된

일 년의 세월은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시위에서 놓여난 화살과 같습니다,

마치 덤불링하듯, 백미터 달리기 하듯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는것 같습니다,

어릴적 시간과 지금의 시간 길이가

다른것도 아닐텐데 나이가 드는만큼

세월이 더 빠르게 느껴짐을 도데체 모르겠습니다,

단지, 그만큼 내게 남겨지는 날들이

적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뿐입니다,

때론 짧은듯한, 때론 지루한듯한 숱한 세월을

용케도 잘 살아왔구나 싶어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이제,  또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지난날을 뒤돌아 보니 잘 잘못의 아쉬움도 

그리움도 있지만 돌아갈 수 도 없는 세월에,

돌아가기엔 너무도 먼 길을 와버렸고

돌아오지 않는 시간에 연연해할 겨를이 없습니다,

오늘 ,

내가 지난날을 그리워하고 아쉬워하듯

먼 훗날, 난 또 오늘을 그리워하겠지요,

또 다른 아쉬움과 그리움을 남기지않기 위해서라도

오늘 내게 남겨진 날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며

황혼이 아닌 황금같은 세월을 아끼며

아름답고 은은하게 살렵니다,

,,,,,,,,,,,,,,,,,,,,,,,,,,,,,,,,,,,,,,,,,,,,,,,,,,,,,,,,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에 섰습니다,

일 년 남짓 제 어눌하고  보잘것 없는

두전 해오라비를 찾아주셨던 

여러님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배꼽인사! *^^*

 

새해에는 시절이 좋아져서 모두에게 좀 덜 고달픈,

일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시절이었으면 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변함없이 제 블방을 

자주 드나드시며 용기도 주시고 깨우쳐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고마웠습니다,*^^*

  

 2013,12,30,  두전 해오라비의 별꽃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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