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이란 참으로 묘하기 그지없다,
눈 둘 ,코 하나 입 하나, 그 옆에 귀 둘,
다 같은데 구조의 얼굴이지만 다 다른 표정,
그에 보이지 않는 마음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오만가지 인상이다.
그 많은 사람중에 닮은 사람은 있어도
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쌍동이도 닮은듯 다르니,,,
게다가 눈치란것이 있어서 내 뜻과는 상관없이
상대방의 마음에 내가 읽혀 버리고,
눈치 빠르게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 버리고,,,
눈이면 눈이고 코면 코지
눈에는 눈치,코에는 코치 라는게 있어
때에 따라선 손 보다 빨리,발 보다 빨라
긴급 상황엔 재발리 사령탑에 봉화도 올리지만
때에 따라선 너무 설레발이 치며 앞서가는 통에
여간 낭패스러운게 아닌것이 눈치 코치다,
그러다가 민할때는 사람의 허파를 뒤집기도 하고,,,
어떨땐 의미도 없는 말에 발끈 화를 내고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구르고 굴러 닳고 닳아 뭉툭해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마음은 첨예한 칼끝이 되어 얼굴에 나타난다,
아니, 어쩌면 나이들 수록 더 예민해질 수 도 있잖을까?
닳고 닳아 더 예리한 비수가 되어
내 마음 , 네 마음을 헤집고 다닌다,
우리는 이렇게 하나의 얼굴을 가지고
천의 얼굴로 행세하며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지르는지,
세상 죄 없는 애기라도 엄마 젖꼭지 깨물어
엄마를 아프게한 죄가 있다했으니,
살면서 알게 모르게 짓는 그 죄를 다 어이 갚으리,
'내가 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0) | 2013.12.30 |
---|---|
한 시간 짜리 여행기 (0) | 2013.12.30 |
무기여 잘있거라, (0) | 2013.12.27 |
슬픈 죽음에 (0) | 2013.12.24 |
미안했다 그리고 고마웠다, (0) | 2011.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