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쳇바퀴 돌듯하는 사람의 한 평생,
사는것도 참 지루하다,
날 새고 지고,,,
똑 같은 하루가 살금 살금 모여 삼백예순날,
스무 살땐 아득도 하던 세월이
돌아섰더니 칠십이 이마에 뛰었네,
요절한 이도 많은 세상에 오래도 살았지,
며칠을 감기 몸살로 자글 자글 끓으며
가물 가물 땅속으로 꺼져가 보니
아!~ 사람이 이렇게 가는거구나
가로등도 없는 캄캄한 알 수 없는 길을
혼자 외롭게 이렇게 가는구나
사람이 죽어 가는 곳은 대체 어디일까?
다들 가기만 가면 아니 온다고
무척이나 좋은 곳인것 같다고 하던데, 그런가?
生과 死
날때도 이렇게 두려웠던가?
어차피 혼자왔다 혼자 가는 길이라지만
동무도 없이 떠나는 죽음의 길은
무척 낯설고 외롭고 무서울것 같다,
그곳엔 또 누가 있을까?
거기서 나는 또 어떤 사람들을 만날까?
오래전 가신 아부지를 만날 수 있을까?
이렇게 늙어 버린 딸을 알아나 보실까?
버스를 타고 가는 곳일까? 기차를?
아니면 비행기를 타고?
아니면 영혼이란 날개를 달고? 두렵다,
늙은이 죽고 싶다는 말,
노처녀 절대 시집 안 간다는 말,
장사꾼 밑졌다는 말은 절대 믿을게 못된다더니 그러네,
가물 가물 가라앉아 보니
캄캄하고 무섭고 외롭고,,,
죽음에 익숙하기엔 아직은 더 세월이 필요할것 같다,
오래 살아 익숙해진 세월,
습관처럼 오늘 또 하루를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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