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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별이 잇었네 ...심여수

해오라비.별꽃 2014. 2. 19. 09:04

    깊은 밤엔 촛불 한 자루가 절대자일 때가 있다 어느날밤 위중하신 시백모님 뵈러 어두운 밤길을 정처없이 달릴 적에 차창을 뚫을 듯 쏟아지던 별들... 별이 있었네 별이.. 깊고 어둡고 답답하던 마음이 광명천지에 비치던 햇살보다 더 포근했음을... 부귀영화 같은 고대광실 휘황찬란한 빛도 좋지만 벽촌궁항의 가물가물한 호롱불의 적막천지도 좋지만 그날밤의 초롱초롱하던 별들은 내내 가슴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출처 : 낯선상징
글쓴이 : 겨슬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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