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

비에 젖었습니다,

해오라비.별꽃 2014. 3. 29. 18:29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울

 풀 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곤 하는 얼굴

 

오늘은 새색씨 같은 비가 종일 내리네요,

동그랗게 동그랗게 무늬를 그리며 연못에 떨어지는 비

퐁!~퐁!~ 빗방울이 터집니다,

같은 비라도 소리와 모양이 다 다릅니다,

저 모양을 보고자 원두막 앞에 작은 연못을 팠었지요,ㅎ,

         오늘은 제대로 하염없이 봅니다,

 

 말발도리가 활짝 피었습니다,향기가 참 좋아요,

 연산홍도,,, 이럴때 예쁘지,

 웃자란 성급한 앵초도 피었구요,

 몇 송이 안되는 청매향이 온 밭에 진동을 합니다,

 

 

 홍매가 비에 젖었군요,  

 

 

 

 금낭화도 피기 시작 했습니다,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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