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는 바보,

해오라비.별꽃 2014. 4. 13. 21:54

오늘은,,,

늦었지만 한쪽 손으로 채마밭을 조금 다듬어

상추,쑥갓,봄배추, 대파 씨앗을 뿌렸다,

두 손으로 하면 쉬운 일이

한 쪽 손으로 고랑을 만들자니

영 서툴고 힘은 얼마나 드는지,,,

두 손으로 할때가 참 좋았었네,

오른 손, 지가 잘났는 줄 알았는데

왼 손 안도와 주니 맥도 못추네,ㅎ

영감은 식구도 없는데 사다 먹으면 싸게 치일텐데

고집스레 골 짓고 씨앗 뿌린다고 영 못마땅해 한다,

일일이 때맞춰 사 먹는 일이 말처럼 어디 그리 쉬운가?

도와 달라는 소린 엄두도 못내고 혼자서

고랑 짓고 씨앗 뿌리는 나는 바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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