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

우리 정인이

해오라비.별꽃 2014. 9. 5. 08:18

제겐 여섯 명의 손주들이 있습니다,

서울 사는 큰 아들에게서 손자 둘, 손녀 하나

목장을 경영하는 둘째 아들에게서 손녀 둘, 손자 하나,

여섯 명의 손주들, 제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입니다,

다행히 여섯 명의 손주들이 저를 무척 좋아하고 잘 따릅니다,

여간 큰 복이 아니지요,

서울 사는 손주들은 가끔씩 다니러 오지만

영주 시내에 사는 손주들은 주말 마다 자주 옵니다,

특히 올 해 중학교에 간 손녀,정인이는

이제 한창 피어나는 복사꽃 같습니다,

제법 으젓해진 모양이 너무 대견 스럽답니다,

이 아이는 한 살때 저와 약 일 년간 같이 살면서

밤에 잘때는 제가 데리고 자서 그런가 저를 더욱 따릅니다,

어쩌다 저희 집에 제가 가면 자고 가라고 꼭 붙듭니다,

얘들이 자주 오다보니 제가 얘들집에 가서 잘 일이 없지요,

얼마나 고맙고 기특한지요

그래 어제는 마음 먹고 정인이랑 자고 왔지요,

어찌나 좋아하며 밤이 이슥도록 종알 거리는지,

 

콜콜~~ 쌔근 쌔근,,,

잠이 든 정인이에게서

상큼하고 단내가 솔솔 났습니다 ㅎㅎ,,,

 

이른 아침을 먹고 학교에 등교시켜 주고 집엘 왔습니다,

제가 오르내리던 학교를 손녀가 오르내립니다,

이젠 가끔씩 그래야 겠습니다,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내가 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치긋네,,,  (0) 2014.09.15
나인양 여기소  (0) 2014.09.14
젠장인동 된장인돈~~~  (0) 2014.08.15
잘 먹어 주어서 고맙다,  (0) 2014.08.10
쓴 소리,,,  (0) 201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