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여섯 명의 손주들이 있습니다,
서울 사는 큰 아들에게서 손자 둘, 손녀 하나
목장을 경영하는 둘째 아들에게서 손녀 둘, 손자 하나,
여섯 명의 손주들, 제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입니다,
다행히 여섯 명의 손주들이 저를 무척 좋아하고 잘 따릅니다,
여간 큰 복이 아니지요,
서울 사는 손주들은 가끔씩 다니러 오지만
영주 시내에 사는 손주들은 주말 마다 자주 옵니다,
특히 올 해 중학교에 간 손녀,정인이는
이제 한창 피어나는 복사꽃 같습니다,
제법 으젓해진 모양이 너무 대견 스럽답니다,
이 아이는 한 살때 저와 약 일 년간 같이 살면서
밤에 잘때는 제가 데리고 자서 그런가 저를 더욱 따릅니다,
어쩌다 저희 집에 제가 가면 자고 가라고 꼭 붙듭니다,
얘들이 자주 오다보니 제가 얘들집에 가서 잘 일이 없지요,
얼마나 고맙고 기특한지요
그래 어제는 마음 먹고 정인이랑 자고 왔지요,
어찌나 좋아하며 밤이 이슥도록 종알 거리는지,
콜콜~~ 쌔근 쌔근,,,
잠이 든 정인이에게서
상큼하고 단내가 솔솔 났습니다 ㅎㅎ,,,
이른 아침을 먹고 학교에 등교시켜 주고 집엘 왔습니다,
제가 오르내리던 학교를 손녀가 오르내립니다,
이젠 가끔씩 그래야 겠습니다,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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