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훔쳐 가려고 이렇게 멀찌감치서 호시 탐탐 망을 보더니
아!~ 더는 못 참것습니더,
할매!~ 꼼뿌타 안 하능교?
얼릉 꼼뿌타 하러 방에 들어가소,
ㅎㅎ,,, 까치들이 땅콩 냄새에 환장을 합니다,
땅콩 선별하는 내 머리위에 까지 와서
어여 방에 들어가라고 깍깍 거립니다,
어림읎다,이늠아,
지을 줄 도 모르는 땅콩 농사 겨우 몇알 지어
추석에 우리 손주들 오면 삶아줄랴고 하는데
벼루기 간을 내어 먹어라
내가 주는것 하고 니가 훔쳐 먹는것 하고는 천지 차이제,
온 여름 너구리 한테 겨우 겨우 지켜 수확한 땅콩
너 한테 마저 빼앗길 순 없제,
후유!~ 농사도 마음놓고 지을 수 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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