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

미치긋네,,,

해오라비.별꽃 2014. 9. 15. 21:52

                            땅콩 훔쳐 가려고  이렇게 멀찌감치서 호시 탐탐 망을 보더니

 

아!~ 더는 못 참것습니더,

할매!~ 꼼뿌타 안 하능교?

얼릉 꼼뿌타 하러 방에 들어가소,

ㅎㅎ,,, 까치들이 땅콩 냄새에 환장을 합니다,

땅콩 선별하는 내 머리위에 까지 와서

어여 방에 들어가라고 깍깍 거립니다,

 

어림읎다,이늠아,

지을 줄 도 모르는 땅콩 농사 겨우 몇알 지어 

추석에 우리 손주들 오면 삶아줄랴고 하는데

벼루기 간을 내어 먹어라  

내가 주는것 하고 니가 훔쳐 먹는것 하고는 천지 차이제,

온 여름 너구리 한테 겨우 겨우 지켜 수확한 땅콩

너 한테 마저 빼앗길 순 없제,

 

후유!~ 농사도 마음놓고  지을 수 가 없네,

 

 

 

'내가 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만 마음이 아프다,  (0) 2014.10.03
늙을 일 뿐  (0) 2014.09.28
나인양 여기소  (0) 2014.09.14
우리 정인이   (0) 2014.09.05
젠장인동 된장인돈~~~  (0) 2014.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