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빠진것도 아닌데
밥 먹다 밥알은 왜 자꾸 쏙쏙 빠지는지,,,
아랫 입술의 순발력이 그만큼 떨어진 증건가?
감각이 무디어 진걸까?
오늘 아침도 밥 먹다가 밥알이 또 빠져
한심한 생각이 들어 숟가락을 놓아 버렸다,
냉장고 문을 열고는 멍~하니 섰질 않나,,,
자주 보던 친구 이름은 왜 생각이 안나는지,,,
바늘 귀에 실은 왜 그리 안꿰어지는지,,,
티비 볼륨은 왜 자꾸 높아지는지,,,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자주 폰을 열어보며
그리운 이들의 전화는 왜 기다리는지,,,
바빠 못하는 전화 내 라도 하고 싶지만
혹 바쁜 시간일까보아,
혹 운전 중일까보아,열었다 닫아버리는 심사,
콩!~콩!~개 짓는 소리에 왜 자꾸 삽짝으로 눈이 가는지,,,
나는 아닐거라 고집을 부렸건만
할매가 어메가 걸어가신 길을 나 역시 걷어 가고 있음을,,,
오늘 내가 걸어온 길을
내일 또 다른 사람의 길이 되리니
어지러이 걷지 말라는 글귀가 생각난다,
이젠 이런 사소한 사건들이 나를 무척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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