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 지킴이 영감,
모처럼 친구들과 청산도로 2박 3일 여행을 떠났다,
호랭 없는 굴에 토끼가 왕 노릇 한다고
오늘은 내가 이 집의 왕초 노릇을 해봐봐?
이늠 젖소들아!~ 나를 따르라!~~~ㅎㅎ
영감 없는 집에서 사흘을 나는 무엇을 할것인가?
만판 퍼질러 늘어지게 늦잠도 자고 낮잠도 자봐봐?
낮잠 잔다고 뭬라한 것도 아닌데,그건 아니고,,,
그럼 영감 없는 사이 나도 신나게 가출 해? 아니지,,,
누가 집 떠지고 가면 우짜라고,
아하!~ 영감이 그래서 집을 지켰나베,ㅎ,
구린 입도 안떼는 영감인데 왜 이리 자유로운 마음인지,,,
농사라는 직업이 출퇴근이 있는것도 아니다 보니
평생을 같이 살아 그런지 왜 갇혀 살았단 기분이 드는지,,,
우선 삼시 세끼 무엇을 해먹을 것인가 걱정 안해서 좋다,
먹고 싶은때 먹고,먹고 싶을걸로 먹을 것이다,
모처럼 얻은 절호의 기회를 무엇을 할 것인가?
이것을 할것인가? 저것을 할 것인가? 망설이다가
겨우 도라지 2관 사서 껍질 벗겨 명절 쇨 준비를 했다,
그렇다고 영감 돌아오면 잘했다 칭찬해 줄것도 아닌데,,,
일 못해 죽은 귀신이 씌였는지 한다는 짓이 참 한심하제,,,
나이들면 우스갯 소리로 쓰임 받는 곳이
도라지나 마늘 까는 곳 밖에 없다드만
정녕 나도 도라지 껍질이나 벗기고
마늘 껍질이나 벗기는 곳에 팔려가는 할매드란 말인가?
하얗게 껍질 벗겨놓은 도라지가 참 사랑스러우니,,,쯔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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