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 볼 가실것도 없는데 설날은 다가오고
어린것들은 철모르고 좋아라 손꼽아 기다리고,
우리 어메에겐 얼마나 잔인한 날이었을까?
명절없는 골로 갔으면,,,하던 어메가 생각납니다,
그 시절보다 살기는 엄청 좋아졌건만
여전히 설날은 서민들에겐 부담스럽습니다,
마트에 잘 진열된 물건보다 아직은 그래도 덤으로 주고 받고
서로의 안부도 물을 수 있는 재래시장이 우리에겐 더 익숙 합니다,
그런데 경기가 너무 침체되어 큰일입니다,
자판에 벌려놓은 물건은 많은데 파리를 날립니다,
사는 사람보다 구경하는 사람이 더 많으니,
만졌다 놓는다고 값이 싸지는 것도 아니건만
괜히 값 물어보고 들었다 놓는다,
물어보고 살거 아니면 만지지도 마세요!~
장사가 안되니 상인도 퉁망스럽다,
저 채소들 오늘 안팔리면 추위에 바람에 다 말라
상품 값어치가 없을텐데 어쩌누,,,
흐미야!~ 저 많은 고기들을 누가 다 사가누?
참 세월 좋아졌습니다,
이젠 지짐도 집에서 안부치고 이렇게 사서 차례를 지냅니다,
여자들 엄청 편해졌지요?
반찬까지 고루 고루도 있습니다,
신종 직업이니 뭐라 말 할 수는 없지만 글쎄요,,,
떡국이나 만두도 다 빚고 썰어놓은 걸로 사면 되구요,
아서라!~ 마러라!~ 나는 모른다,,,
차라리 눈 꼭 감고 안보는게 상책이라,,,
오늘은 이렇게 재래 시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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