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영정 뜰에는,,,

야!~ 좋게 말 할때 나와래이!~

해오라비.별꽃 2015. 3. 14. 23:08

 

 

        크로커스가 피었습니다,

 

 

     온 겨우내 꽁꽁 언 땅속에서 죽은듯 오그리고 지내다가

여름 장마에 봇물 터지듯 봄을 알리는 꽃들이 다투어 핍니다,

꽃샘 추위 같은건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엄동이 하도 극성 스러워 행여 죽지 않았나 걱정 했었는데

용케도 살아 봄을 알립니다,

일년사이 식구들이 많이도 늘었습니다,

월동도 잘 되고 꽃도 예쁘고 사랑 받기에 충분 합니다,ㅎ

보라 노랑,분홍,흰색,꽃잎에 줄 놓인 꽃도 있습디다만

단순한 색이 좋습디다,

 

 

 

 

 

 

 

야!~ 나와!~ 거긴 내가 맡아 놓은 내 방이야,

무슨 소리~~~임자가 따로 있나? 앉으면 주인이지,,,

 

어디서 왔는지 좁은 방에 벌 서너 마리가 서로 제것이다 싸워 난립니다,

어디서 어떻게 알고 왔을까?

저 조그만 꽃에서 내 뿜은 향기가 어디까지 갔을까? 

하물며 저 조그만 꽃내음도 저럴진대

사람에게서 나는 냄새는 어떨까?

이왕이면 좋은 내음을 풍기는 사람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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