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영정 뜰에는,,,

꽈리,

해오라비.별꽃 2015. 8. 29. 08:46

 

몇 포기 안 심었는데도 단 호박을 추수했더니 이만큼이나,,,

쪄서 먹으니 얼마나 맛이 좋은지,,,내 손이 내 딸입니더,ㅎㅎ 

 

꽃이 별로없는 늦 여름에 알록 달록 포체리카가 뽐내며 예쁘게 피었습니다, 

 

 

 

 

 

요즘처럼 장난감이 흔치 않던 시절,

사금파리로 소굽놀이를 하며 고무줄 놀이를 하며

그리고 이맘때면 빨간 꼬리를 조물 조물 해서 씨를 파내고

입안에서 동굴 동굴 굴리다가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내며

우리들은 그렇게 자랐지요,

참 어렵게 자란 시절이 돌아도 보기 싫을텐데 나이가 들 수 록

옛 생각이 새록 새록 생각이 납니다,

저는 자칫 잊어버린 꽈리를 심어 어제는 추수를 해서

이렇게 꽈리를 불어 보았습니다,

아구!~ 씨구와라(쓰다의 경상도 사투리)

옛 생각에 눈물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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