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을 잠으로 채운 날이 얼마나 될까?,
죽으면 썩어지게 잘 잠이라는데
그 아까운 날을 잠으로 허비하다니,,,
쌔근 쌔근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애기들 처럼 자라기 위해서 자는 잠도 아니고
늙은이의 주책스런 잠
꼭 자야할때 오지않는 잠도 야속하지만
시도 때도 없이 오는 잠도 야속하긴 마찬가지,
산 사람은 살아야겠기에
극한의 상황에서도 잠은 오고,,,참,
몇 밤이나 남았나,,,
어릴땐 이렇게 설레이며 기다리던 소풍길이
이젠 희망 사항으로
자는 잠에 고이 갔으면 으로,,,
늙으면 잠이 없다던데
아직은 덜 늙었나?ㅎ
동지 섣달 기나긴 밤이 무색하게
저 죽는 날 가차워 오는 줄도 모르고
오늘 밤도 졸립다,
울밑에 해바라기 꼬박 꼬박 맴돌다 맴돌다 잠이 들고
앞마당에 바둑이 쌔근 쌔근 닭쫓다 닭쫓다 잠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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