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낸 가마귀 흰빛을 시샘하여
청강에 조이 씻은 몸 더럽힐까 하노라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마라
겉이 검은들 속 조차 검을소냐
아마도 겉 희고 속 검은건 너 뿐인가 하노라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 한 백년 살고지고,,,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 가실 줄이 있으랴,,,
정적(政敵)끼리의 싸움도 이정도면 멋지지 않은가?
현대판 정적끼리의 싸움에 식상한 망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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