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는 태초에 지은 원죄가 있어서
해산의 고통을 겪는다지만
아담,
이 남자는 무슨 죄로 해산의 고통을 겪는가?
여자는 열 달 배 불러 한 번의 해산도 끔찍스러운데
이 남자는 여자들 달거리하듯
한 달에 한 번씩 해산의 고통을 겪는다,
이 달에도 순산일까? 난산일까?
운이 좋아 순산의 기회도 더러 있지만
대개 난산의 고통에 까만 밤을 하얗게 새운다
몸속의 진액을 다 쏟으며 피를 말리며
해산의 고통을 이 남자는 즐긴다,
이 달에는 또 어떤 아이를 출산할까?
아들일까? 딸일까? 설마 쌍둥이는 아니것제?
피부 색은? 까말까? 하얄까?
부디 순산하시기를,,,
(어쩌다 글 한 줄도 힘든데 한달도 거르지 않고
책을 출간하는 사람의 그 강박감이 느껴져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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