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러덩 육신의 옷을 벗은 벌거숭이들이
전설적인 지옥에나 온듯 우글 거리는 女湯
에덴 동산 최초의 사람의 모습이 이랬을까?
貴賤은 가릴 수 없지만 벗어도 다 다른
모두 어느 은하에서 온 사람들일까?
수증기 희뿌연 湯속에
머리가 파르스름한 女僧 둘,
俗世에 지친 몸과는 다르겠지,,,
그러나 그들도 아프다네,늙어간다네,
보오얀 수증기 피어오른 湯속에
파르스름한 여승의 머리가 참으로 서럽다,
어느 자식이 놓쳐버린 저 봉긋한 젖무덤은
왜 또 그리 애연한지,,,
衆生의 때를 벗기는 저들도
제 몸의 때는 남의 손을 빌리는가?
닭 소리도 안들리는 곳에 산다는 女僧이
洗身室에 누워
世俗에 물들어 가는 모습에 衆生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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