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

세월 바람만 하려구

해오라비.별꽃 2016. 1. 19. 21:02

쏴아!~~~

버썩 마른 갈잎을 우르르~몰고

바람이 산에서부터 마구 쫓아내려온다

천군 만마를 몰고 달리는 군사같다,무서워,,,

 

왈그랑!~ 달그랑!~

원두막을 들었다 놓았다

쿠르르르!~

빈 밭을 내리달리더니

와장창창!~

그여이 축사 지붕을 걷어간다,무서워,,,

누가 저 바람을 재우랴

 

아직은 일흔이 아니라고

절대 아니라고 우기는데도 

꾸역 꾸역 밀고 들어오는

이 바람은 누가 재우노

일흔이 무슨 벼슬이나 되는 줄 아나베,

아무리 바람이 무섭대야 세월바람만 하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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