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해도 다 저물어 가네,
일 년 삼백예순 날을 고스라니 받았을땐
내 고이 아껴 쓰리라 생각했었는데
너무 헤프게 써버렸나?
벌써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마냥 아쉬워하네,
매 년 이렇게 아쉬워하며 산 세월이 산더미 같다,
꽃 같던 소녀가,새댁이 할매가 되어버렸으니,,,
할매, 할머니,,,
여섯 명의 손주들이 돌아가며 하도 불러줘서
언젠가 부터 이 이름에 익숙해져 있는 내가 참 기가 막힌다,
난 할매 씨앗이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내가 할매였어?ㅎ
'내가 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湯湯湯 (0) | 2016.02.18 |
---|---|
세월 바람만 하려구 (0) | 2016.01.19 |
어메~ 쪼매만 더 기다려 (0) | 2015.11.05 |
아부지는,,, (0) | 2015.10.15 |
곱게 늙어 죽자, (0) | 2015.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