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월,
벚꽃 흐드러지게 피던 어느 봄날,
와르르~~~
흩날리는 꽃비 처럼 아이들은 갔습니다,
참으로 잔인한 사 월이었습니다,
어른이여서 부끄러웠고
울부짖는 아이들을 살려주지 못해서
미안했습니다,
아이들은 바닷속이 아닌 우리들 마음속에
납덩이처럼 가라앉아
슬픈 일에도 좋은 일에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또래의 아이들이 이제 대학을 갔다지요?
대학을 갔어도 슬플 아이들,,,
부디 동량되거라,
세월 가면 잊혀질거라지만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도 그럴까요?
입이 광주리 구녕만큼 많다 해도 할 말 없는 어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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