낑낑!~ 할아버지 안 뽑혀요!~~낑낑~~~
ㅎ, 그렇게 무조건 뽑는게 아니고
이렇게 잎파리들을 한꺼번에 움켜쥐고 뽑아야 해,
안그러면 땅속에서 낱낱이 다 떨어지고 말아,,,
농장에 오는 것을 좋아하는 제 보물 6호 석현이,
와서는 무슨 일이든 도와주겠다고 어린것이 저렇게 팔을 걷어 부칩니다,
일하는 폼이 아이답지 않습니다,
우와!~ 뽑았다!~~~이것 보세요,할머니!~~~
석현아!~ 이게 지난 봄에 석현이가 와서 도와 주어 심었던 생강이란다,
? 내가 심을땐 이렇지 않았는데?
그랬지, 그땐 씨앗이었으니까 ,
씨앗이 뭐야? 식물이 나게하는 근본이지,
근본이 뭔데? ,,,??? 녀석 끝이 없습니다,ㅎ
그런데 그 씨앗이 어떻게 이렇게 굵었어?
땅속에는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하나님이 알맞춰 비도 내리고 햇빛과 공기를 주시어 식물이 잘 자라는거란다,
아하!~~ 그렇구나,
그런데 할머니 왜 이렇게 생강을 다듬고 골르는데?
으응~굵고 좋은 생강은 골라서 서울로 보낼라고 그러지,
그럼 이 찌끄래기는?
응~ 이 찌끄래기들은 우리가 먹지,
우리는 왜 좋은거 먹으면 안돼?
ㅎ, 농사지어 돈 벌려면 그럴 수 밖에 없는거야,
으!~ 그렇구나,,,
뭘 알았다는지 고개를 주억거리는 모양이 참 우숩다,
10억 짜리 말 馬은 감히 꿈도 못꾸는 우리 석현이 삽이나 들고 땅이나 팝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렇게 자라야 하는게야, 이 멍청아!~~~
된서리가 온 모양이네요, 생강이 푹 삶겨버렸습니다,
생강 20키로 한 박스에 57000원 주고 10박스 사서 심었다가
생강값 폭락으로 1 박스에 17,000 받고 팔았으니 완전 생강 죽 쒔습니다,
농촌이 농사짓고 살만한게 없습니다,
농민들이 해마다 무얼 심을것인가 고민이 많습니다,
그러나 무엇하나 신통한게 없습니다,
앞으로 땅에다 무얼 심을것인가? 풀이나 심고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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