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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움켜쥐고 안놓으려 해도
풍선에 바람 빠지듯 슬며시 빠져나간 시 월,
마디게 쓴다고 썼는데
꼭 지갑 속의 든 돈 도둑맞은 듯한 이 느낌,
누가 제 세월을 가져갔나요?
가을 바람,당신이?,,,야속하기도,,,
늙기도 설어라커늘 이 가을을 앗아가다니,,,
곱다시며 어르고 달래 꽃 피우는가 싶더니
서슬 퍼런 광풍에 춤을 추더니
이내 잎지는 가을인것을요,
우르르르!~~~
갈곳 몰라 이저리 몰려다니는 낙엽에
마음 붙일 곳 없어라
아!~ 어디로 가나,,,
시몬,낙엽이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로 덮혀 있다
시몬, 너는 좋아하는가? 낙엽 밟는 소리를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있다
시몬, 너는 좋아하는가? 낙엽 밟는 소리를,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아하는가? 낙엽 밟는 소리를
발길에 밟히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여인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아하는가? 낙엽 밟는 소리를
이리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가련한 낙엽이 될것을
가까이 오라,벌써 밤이 되고 바람이 우리를 휩쓴다
시몬 , 그대는 좋아하는가? 낙엽 밟는 소리를,,,
ㅡ구르몽 ㅡ
가을만 되면 젊은날 많이 애송하던 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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