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앨범

최연소 목동,

해오라비.별꽃 2018. 1. 3. 14:46

 

 

제 보물 여섯 번째 막내,석현입니다

초등 일학년이지요,

농장에 들어와 할아버지 일 도우는걸 유난히 좋아합니다,

네 살때 부터 할아버지를 졸졸 따라 다니며 칭얼 거리지도 않고 신기하데요,

소들 입이 닿지않은 사료는 저렇게 밀어주지요,

일이 몸에 딱 붙어 보이는게 제법입니다,

 네 살땐 밀대가 더 커서 감당을 못하더니 이젠 밀대가 그리 버겁지가 않은듯,,,ㅎ

소들이 사료를 다 먹었다 싶으면 저렇게

스탄존 고리를 내려주면 좌르륵!~ 소들이 다 풀리지요,

네 살땐 키가 작아 할아버지 등에 업혀 하더니 이젠 어엿이 혼자 내려줍니다, 

영악스런 소는 스탄존 고리를 혓바닥으로 풀고 나가는 소도 있어 반대로 걸어놓아

저렇게 손으로  열어 주어야 합니다,그것도 척척 잘 하네요,

손 찧일 수 도 있는데,,, 석현아!~ 그건 조심해야해,,,

 

그리곤 할아버지 한테 배운데로 행여 스탄존에 목이 잠긴 소 없는가?

주욱 훑어 보는 중입니다, 제법입니다,

아마 기네스 북에 오를만한 최 연소 목동이지 싶습니다,

직접 착유는 못하지만 착유소 전체 시스템은 대충 아는 아이지요,

지 애비는 절대 안시킨다지만 우리 석현이가 목장을 맡을때 쯤은 

최신 시설 갖추어 놓고 로봇이 착유할텐데,,, 알 수 없지,ㅎ 

소 풀어주고 끝까지 돌아보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지요?ㅎㅎ

 

석현이가 소 점검하고 올라오면 이젠 참새 떼가 저녁을 먹으려 몰려옵니다,

그래 그런지 우리집 참새 떼는 살이 포동 포동 올라 군침을 삼키게 합니다,ㅎㅎ

 

할아버지 일 다 도우곤 할머니 뭘 도와 줄까? 하더니

이렇게 잔디밭 풀 뽑는것도 도와 줍니다,

어린것이 잔디와 풀을 구별하는게 신통하지 않습니까?

에미 애비보다 훨!~ 났습니다,ㅎ

아들 둘 손주 여섯 명이지만 농장은 아마 석현이가 차지할것 같습니다,ㅎㅎ

 

 

'나의 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 마음 제 마음  (0) 2018.02.06
보물 3호 권예원  (0) 2018.01.04
이렇게 늙어가는것을,,,  (0) 2017.10.05
민지랑 휘재랑,,,  (0) 2017.08.30
부잡니더,ㅎ  (0) 2017.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