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앨범

이렇게 늙어가는것을,,,

해오라비.별꽃 2017. 10. 5. 20:07

 

치사하게 굴지 않기다,,,파이팅!~~~

작은 아빠와 글러브를 끼고 이렇게 공을 던지며 받을 만큼 커버린 아이들,,,

장난감이나 사달라고 떼나 쓰던 녀석들이 이제는 얼마나 의젓해졌는지,

아이들이 자란만큼 나는 늙고,,,그렇게 세월은 또 흐르고,,,

 

 

보기만 해도 배 부른 우리 아이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은 배고프던 옛말이고

나는 이제 이 보물들만 보면 절로 배가 부릅니다,ㅎ

 

 

알록 달록 백일홍이 가을을 수 놓은 모영정 뜰엔

아들 며느리 손자들이 백일홍보다 더 고운 삶을 엮어갑니다,

ㅎ, 이번엔 마누라와,,,

어!~ 어!~ 마누라 제법 잘 받네,,,ㅎㅎ,,, 우리 둘째 폼 좀 보소,,,

 

 

부부끼리도 이렇게 보기좋게 사는 것을,,,

얼마나 보기 좋은지,,,아들아!~ 참 잘한다,

 

그러더니 이렇게 우르르르!~ 제 집을 찾아 다 떠납니다,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떠나 갔습니다,

마치 휴가철 지난 빈 바다같습니다, 

 

 

 

아쉽다,,,저만치 멀어져 가는 차, 무사히 도착하기만을,,,,

 

보물 네 번째, 민지가 주고간 편집니다,

작은 선물이지만 큰 선물로 생각하고 받아주시라고,,,

친 할머니를 무척 좋아하는 민지가,,,순간 얼마나 행복하던지,

숲 체험학교에 갔다가 꽃을 좋아하는 이 할미를 생각하고 받아온가 봅니다,

할미를 생각하며 한 줄 글을 썼을 민지가 눈물이 나도록 고맙습니다, 

      이렇게 어린 손녀가 늙어가는 나에게 삶의 새 의미를 줍니다,

늙었다는 것이, 늙는다는 것이 절대 슬프지도 외롭지도 않습니다,

사람이 늙으면 무슨 맛으로 사나 싶었는데 이 맛에 늙나 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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