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앨범

어제와 오늘

해오라비.별꽃 2019. 2. 18. 20:55

어제와 같은 오늘인 줄 알았었고

오늘과 같은 내일일 줄 알았는데, 아니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더니

어제와 오늘이 모여 칠십여 성상을 살고 보니

내가,

내가 아니고 우리 할매네,

이제 과연

내게 남은 내일은

몇 날이나 남았을고?

 

                   참 낯설게 느껴지네,,,

 

     

세월 앞에 어느것이 온존하랴

삭풍에 삭고 삭아

저 곱디 고운 아가씨를 보며

오늘은 왜 또 이리 그리운지,,,

어제 일은 까마득한데 반세기가 지난

저 풋풋한 시절은 왜 이리 생생할까?

             그러나 이젠 그만 잊자

              사랑도 그리움도 다 내려 놓자 하면서도 

             그래도

              그리운걸 어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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