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앨범

힘 쓰기 보다 꽤 쓰기

해오라비.별꽃 2019. 4. 28. 06:46

초등 오 학년인 우리 휘재,

아빠~ 나 오늘 방과후 과외 수업 안 가고

친구들과 농구 하러 가면 안될까?

그래? 하기 싫은거 억지로 하는것 보다 났겠지,

그런데 이번만이다,,, 네,


년년생인 누나 민지,

엄마 ~ 나 방과후 수업 안듣고

친구들이랑 어딜 좀 가려고 하는데 안될까?

안돼!~ 공불 해야지 무슨 소리야!~

으으!~~ 가고 싶어,,,

안돼!!~~~


저녁이 되어 다들 집으로 모이자

민지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휘재는 수업 안받고 갔다 왔잖아!~~

왜 나는 안돼!~~

곁에 있던 휘재,

누나는 참,,,

될만한 사람에게 허락을 받아야지

왜 안되는 사람에게 허락을 받느라고 그래,


예로부터 힘 쓰기 보다 꽤 쓰기가 났다는데

우리 휘재가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신통해라,,,

한 살 아래 동생이 더 융통성 있고 으젓하네,ㅎ


이러던 녀석이 어느새 오 학년이 되었으니

내가 어찌 안늙고 배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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