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웃하여 가을 농사를 지어 벼 낟가리를 세운 형제,
신접 살림 차린 동생 집에는 필요한 것도 많을텐데 걱정을 하며
형님은 몰래 밤에 낟가리의 벼를 동생의 낟가리에 옮깁니다,
동생은 형님네는 식구도 많은데,하며
낟가리의 벼를 형님 낟가리로 옮깁니다,
며칠을 날라도 낟가리의 벼가 줄지를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며 오늘도 또 낟가리의 벼를 옮깁니다,
그때 구름속에 가렸던 달님이 나왔습니다,
저쪽에 누군가 짐을 잔뜩 짊어진 사람이 옵니다,
서로 가까이 온 두 사람, 형님과 동생이었습니다,
낟가리의 벼가 줄어들지 않음을 그제사 알 수 있었습니다,
의좋은 활련화 꽃입니다,ㅎ
또 한가지,
형제가 길을 가다가 주운 황금 때문에 잠시 서로 마음에 번란이 입니다,
동생과 강을 건너던 형님이 주운 황금 덩어리를 물속에다 던져버립니다,
아우가 깜짝 놀라며 형님!~ 어째 그리하십니까?
아우야!~
이까짓 황금 덩어리 때문에 우리 형제의 우애가 금이 갈순 없다,
이 두가지는 어릴적 초등 도덕 책에서 배운것 들입니다,
어린 마음에도 공부였었지만 참 감동적이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육칠 남매가 뿔뿔이 흩어져
사느라 골몰해서 집안 경조사에나 얼굴 잠깐 볼뿐,
행사 끝나면 꽁지에 불 붙은듯 흩어지고 말아
동기간에도 얼굴 잊어버릴 정도입니다,
오즉하고 먼 동기 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고 했을까요?
옛날엔 열 촌도 한 울안에서 자란다 했는데,,,
작살나무 열매가 보석 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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