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겨울을 재촉하는 빈가?
안그래도 서글프구만 비까지 추적 거리네
가을과 겨울을 가르는 철 그른 비에
미쳐 전하지 못한 가을 편지가
땅바닥에 철썩 들어 붙어 애처롭기 그지없네
비 그치고 바람이나 불면
폐포 파립으로나 전해지려나?
남자 친구가 놀러 오라고,,,
흔쾌히 간다고,,,
마음 설레이지 않냐고,,,
아니~ 전혀,,,
남자도 여자도 아님을 자칭하던 터라
일흔 넘은 나이에 무슨,,,
순간
호박꽃도 꽃이라는데 존심이 상하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간신이 수습을 한 나는
일흔이 넘은 서글픈 여자인것을,,,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