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버킷 리스트가
무엇이며 얼마나 되냐고요?
글세요?
그거 너무 많아도 욕심이겠지요?
그냥 죽으면 그만인데 뭘,,,
그래서 비울건 비우고 버려야할 건 버려야겠더라구요,
그런데 비우고 버려야지 하면서 일흔이 넘은 지금도
막상 뭘 비우고 버려야 할지 몰라 망서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동안 뭔 짐이 이렇게 많은지,,,
나를 위해서만 필요한 살림살이가 아니건만
치워도 치워도, 버려도 버려도 끝이 없습니다,
물건 하나 하나에 무슨 망설임이 그리도 많은지,
들고 보고 놓고 보고 다시 안으로 끌어 들이는
이 욕심을 어찌 하오리까,
자식들에게 물려줄 돈은 없지만
쓸데없는 짐은 물려주지 않아야 할텐데,,,
생각 마다 마다엔 무슨 미련이 그리 많은지,,,
미움 , 원망, 사랑,서러움,아픔,그리움,,,
사람이 육신의 짐만 짐이 아니라 마음의 짐도 짐인지라, 육신의 짐은 그나마 욕하면서라도 후손이 치워주겠지만 마음의 짐은 본인이 치우고 가야하는걸,,, 나는 누구에게 마음의 짐을 지운 일은 없는가? 알게 모르게 남에게 지운 짐 이나마 맑은 정신 있을때 기억나게 하소서 그래서 나의 버킷 리스트는 아!~ 아까운 사람이 그만 갔구나,,, 그거 하나면 족합니다만,,,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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